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1주일은 시간이 안갔고

 

그 다음 주는 시간이 느리게 갔고

 

그 그 다음 주 부터는 보고 싶어 지고

 

그 그 그 다음 주 부터는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그땐 밉고 , 화나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잘 맞았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괜찮았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상대방도 나한테 많이 배려해 준 것 같다.

 

생각해보면

 

서로한테 잘 할려고 한 것 같다.

 

생각해보면

 

서로 자존심을 많이 세웠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생각해보면...

 

생각이 꼬리를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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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5. 11. 2. 02:07

오늘도 웃긴 진상손님을 만났다.

 

이건 거의 수법인데

 

나중에 2-3번 반복되는걸 보면 말해야 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수법'이다.

 

 

 

오늘 어떤 손님이랑 금액 흥정을 하고 있었다.

 

그 손님은 나한테 4천원을 깍아달라고 했고,

 

나는 4천원까지 깍아줄 수 없고 2천원을 깍아준다고 했다.

 

(실제로 4천원까지 깍아 줄 수 없었다.)

 

그래도 계속 4천원을 깍아달라 했고

 

나는 죄송하다고 말하고 선을 그었다.

 

그랬더니 사장님을 운운하면서

 

사장님이라면 해줬을 꺼라면서 그랬다.

 

그런식으로 비교를 하자면 다른 손님들이라면 그 금액에 사가는 손님도 많다.

 

비교 당해서 짜증나 있었고, 

 

사장님도 이 정도록 해준적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돈을 가져오겠다고 해놓구선 ㅋㅋㅋㅋ

 

와가지고 ㅋㅋㅋㅋ 천원을 모자르게 내면서 (총 3천원 깍은거임)

 

이거밖에 없다고 이거만 받으라고 했다 ㅋㅋㅋㅋㅋ

 

이봐요 ㅋㅋㅋ 돈 가져오겠다고 기다리라고 하구선 나간거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

 

어이 없어서 ㅋㅋㅋ 알겠다고 가라고 했다 ㅋㅋㅋㅋ

 

 

이건 수법이다 ㅋㅋㅋ 돈 없으니깐 이거라도 받으라는 식 ㅋㅋㅋㅋㅋ

 

진짜.. 어이 없는데 2-3번 반복해서 그러면 선을 긋고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by 뉴라 2015. 10. 31. 01:17

나도 사람인데,, 당연히 괜찮을 리가 없다.

 

나도 사람이니깐.. 당연히 연락하고 싶다.

 

근데 꾹 참았다.

 

이대로는 우리 둘다 안되었으니깐.

 

나는 내 중심이 휘청 거렸고..

 

그 휘청거림을 모르는 그는 그 나름대로 지쳐가고 있었으니깐.

 

그래서 연락하고 싶은걸 꾹 참았다.

 

보고 싶은걸 꾹 참았다.

 

나도 내 중심을 잡고,

 

생각할 시간, 여유가 필요했다.

 

그런데..

 

오늘 꿈속에서 전남친이 나왔다.

 

꿈속에서 조차 툴툴 거리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그런가보다.

 

비도 오고, 춥고, 전남친이 꿈에도 나오고..

 

그래서 더 그리운가 보다.

 

 

 

여기밖에 하소연 할 때가 없다니..참..서글프다.

 

연애를 할 때.. 자기 중심을 잡고 있어야 겠다.

 

상대방을 배려한답시고 자기 중심까지 읾어버리면...

 

그건 안된다는것을 이번 연애를 통해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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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5. 10. 30. 01:51

처음 알바를 시작했을 때 어리버리 했을 무렵,

 

어떤 손님이 씩씩 대면서 들어왔다.

 

이유는 즉슨,

 

여기서 찢어진 청 레깅스를 샀는데

 

그 찢어진게 너무 많이 찢어져서 좀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입고 온 레깅스를 보여줬다.

 

이미 옷을 시착이 아니라 입고 나와서 외출을 했기 때문에

 

교환, 환불 아무거나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그래서 손님에게 안된다고 했더니

 

씩씩거리면서 한다는 말이

 

"아무것도 못해준다는 말이죠?"

 

이러면서 째려보더니

 

휙- 하고 문을 박차고 나가는 것이였다.

 

진짜 어이 없어서 ㅋㅋㅋ....

 

이렇게 떼 쓰고 그런 진상 손님들이 너무 많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되는건데..

 

또,,

 

바지를 가져가서 수선해가지고 온 손님이 있었다.

 

아무리 봐도 길이가 달라서

 

수선하시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빠득빠득 안했다고 무조건 다른걸로 교환해 간다고 하는 것이였다.

 

근데 그 바지가 있었고, 같이 대서 길이를 재보니 손 하나 만큼 차이가 있었다.

 

그걸 보고 옆에 있는 손님이

 

"수선 하셨네~ 바지 길이가 완전 다르잖아요~"

 

하니깐 얼굴이 시뻘개져서 바지를 들고 냅다 문밖으로 나갔다.

 

진짜 .. 모를꺼라고 생각하는지..떼 쓰고 우기고..사기치고 ㅋㅋㅋㅋ..

 

 

다음은 알바생한테 사기치는 손님이 있었다.

 

사장님은 이만큼 사면 나시 하나를 준다면서 빠득빠득 우겨가지고

 

알바생은 사장님께 전화 했는데 전화 연결도 안되고..해서 드렸더니

 

거짓말 ㅋㅋㅋㅋ 근데 그건 엄연히 사기인것이다.

 

나시 받으셔서 돈 많이 아끼셨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하나 생각나는게 떼로 몰려다니면서 하는 진상짓인거다.

 

기모티 였다. 

 

3명이 떼로 몰려와서 원래 안이 이랬다면서 교환해달라고 하는것이였다.

 

기모티 안을 보니 얼마나 많이 입고 해졌는지 기모가 보플이 생길 정도 였다.

 

안된다고 하니 3명이서 소리 지르고 윽박 하면서 원래 살 때부터 그랬다면서 (검수도 안하는줄 아나보다 ㅋㅋㅋㅋㅋㅋ)

 

계속 소리 지르고 화내고 그랬다.

 

그러고선 의기양양하게 나가버렸다 ㅋㅋㅋ 진상 중에 진상이다.

 

 

또 진상 중에 진상은.. 교환이다.

 

그것도 시즌 바뀔 때마다 ㅋㅋㅋ..

 

그러니깐 이런식.

 

봄에 사서..여름 될 때 여름옷으로 교환해서..가을 되니깐..가을 옷으로.. 이런 식??

 

참다참다가 사장님께서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 이젠 안팔겠다고 하니깐 그때서야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때 이후로는 사장님은 진짜 그분들한테 옷 안 팔았다. 팔아봤자 후가 더 힘드니깐.

 

 

 

이것말고도 진상이 너무너무 많다.

 

진짜 서비스업은 너무 힘든것 같다.

 

그런데 그냥 진상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처음부터 짜르는게 좋다.

 

진상도 왕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하면 나중에 뒤가 힘들다.

 

어떤 분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왕도 왕 다워야 왕 대접 받는다.

 

라는 말.

 

 

by 뉴라 2015. 10. 29. 00:35

이별을 하고 나서 많은 생각에 잠겨 있다.

 

며칠까지만 더 잠기고 말아야 겠다.

 

그 중 하나가 첫 사랑에 관한 것이였다.

 

첫사랑은 정말 흔히 말하는 더럽게 헤어졌다.

 

비참하고, 더럽게 , 마음 찢어지게 헤어졌다.

 

그래서 기억에 생생히 남는다. 잊을 수가 없다. 그 헤어지는 날을. 그 헤어지는 순간을.

 

 

너무 슬프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잠도 못자고 멍-하게 있었다. 계속 울고 계속 울고 계속 울고...

 

너무 슬프니 몸에 밸런스도 무너져서 몸도 나빠지기 시작했다.

 

 

너무 힘들게 지내서인지 다들 걱정하고, 당시 우리집이 우환도 있어서

 

첫사랑은 다시 시작하진 않지만 너무 힘들어 무너지는 날 잡아 주었다.

 

연락은 꼬박꼬박 받아주고 해주었다.

 

한달에 한 두번 정도는 밥도 같이 먹고 놀아주었다.

 

 

그땐 그 모든게 다 희망고문 같고, 달콤한 독 같은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어떤 생각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잡아주는걸  사귄 시간보다 더 오래 해주었다.

 

왜 해주었을까. 그래도 의리였을까. 아니면 동정심이였을까. 아니면 미안함이였을까...

 

친구는 내가 헤어짐을 받아들이는걸 기다려 준게 아니였을까 했다. 대단하다고..

 

 

정말 미운데, 근데.. 참 그렇다.

 

궁금하다. 알고 싶다.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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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5. 10. 22. 04:16

글을 쓰고 난 그 후 아침까지도

 

읽씹을 당한 나는 엄청 분노에 차서 발발 거리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진 주제에 따질려고 전화를 하고

 

카톡 보내고 그랬다.(일부러 전화 안받고 있었던것 같다.)

 

 

사람이 진짜 간사하고,

 

못난게-

 

막막 화나다가

 

목소리 들으니깐

 

풀렸다. 모든게-

 

 

마지막을 말하고 있는 목소리,

 

냉정한 목소리,

 

차가운 목소리..

 

부탁하고, 울고, 협박을 해서

 

저녁에 만났다.

 

 

만나기 전까지 마음 정리를 했다.

 

만나고 나니깐

 

그 냉정함이 더 전달되어 왔다.

 

그리고 동의했다. 모든것에.

 

 

그날 나는 눈물을 엄청 쏟아내고,

 

다음날 부터 안가는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

 

 

확인할 수 있었던건,

 

그 사람은 정말 어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한 일이 하나 있다.

 

아직 이별을 못 느끼는것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첫사랑과 헤어졌을 땐 정말 미치도록 울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사람과 싸워서 그런것을 빼고 헤어졌을 때 딱 한번 울었다.

 

그리고 눈물도 나지 않았다.

 

첫사랑과 헤어졌을 땐 하루하루가 너무 견디기 힘들었다. 숨 쉬는 것 조차, 밥 먹는 것조차 힘들었다.

 

이 사람과 헤어졌을 땐 하루하루 시간이 안가는것 뿐 그냥 밍밍한 삶이였다. 다만 허전할뿐.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첫사랑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사랑했지만 주는 사랑을 할 줄 몰랐고, 받았던 사랑을 했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이 사람은 최선을 다해서 주는 사랑도 받는 사랑도 했다.(아마, 현재 지금 그 사람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100퍼센트 최선이라고 할 순 없지만 80~90퍼센트 정도,

 

꾹 참기도 하고, 양보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래서 지금 첫사랑과 헤어졌을때와 달리 마음이 그나마 달래지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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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5. 10. 21. 04:15

헤어지자고 말하고 나서 부터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계속 매운것을 먹고 그랬더니

 

몸에서 신호를 보내주었다.

 

그만 좀 먹으라고 ㅎㅎㅎ

 

근데 술이 너무너무 마시고 싶어서

 

소주 + 닭발을 먹는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

 

다들 연애하고 다이어트 하느라 정신 없어서..ㅋㅋ..

 

 

혼자 마시는 술 맛은..

 

참 그냥 그런데 맛은 없다.

 

정말 맛이 없다.

 

 

 

몸에서 온 신호를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계속 먹었더니..

 

내 지병인 위가 탈이 났다.

 

 

위가 아파 죽겠다.

 

멍치부분이.

 

너무 아파서 죽겠다.

 

짜는 듯한 고통.

 

 

그래서 지금 자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

 

여기서 주절주절.

 

술 괜히 마셨다.

 

 

 

정리를 했다.

 

둘이서 모아둔 돈이 있었는데 그 돈이 남았다.

 

사실, 그 돈은 전남친의 돈이 더 많이 들어간것이고

 

내가 백수였던 터라 데이트 비용을 전남친이 더 많이 썼기 때문에

 

그게 미안하기도 했고 해서 전남친한테 주고 싶었다.

 

내가 가지기엔 불편했기도 해서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연락 했다.

 

 

 

그리고

 

방금

 

술은 맛 없고

 

위가 아파서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해서 전남친의 계좌번호로 돈을 이체해주었다.

 

 

(생각해보니 나 좀 술 쎈가보다. 이체도 해, 글도 써 ㅋㅋ

 

아.. 너무 아파서 정신이 반짝 드는가 보다;;)

 

그리고 카톡 보내주었다.

 

술김에 보낸거라 가뜩이나 말이 많은 편인데

 

또 주절주절..ㅋㅋ 전화 안한것만으로도 어디야 ㅋㅋㅋ

 

(술 마시면 전화해서 계속 무한 수다 떠는 그런 버릇이 있다.)

 

 

어차피 끝났는데

 

그래도 좋게 기억하고 싶어서

 

그날 일 미안하다고 했다.

 

나도 섭섭했고 슬프고 그랬는데

 

그냥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

 

끝났다.

 

 

 

분명 아플꺼라고..생각한다.

 

지금도 아프고, 보고싶고 그러니깐.

 

그래도 아직은 참을 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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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5. 10. 17. 04:33

어제,

 

내가 헤어지자고 했다.

 

연인들끼리 사소한 걸로 헤어진다고 하는데

 

우리도 그랬다.

 

무척 사소했고, 그 사소함이 더 커져서

 

겉잡을 수가 없어져 헤어지자고 했다.

 

내 전남친이 되버린 그는  다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었으나

 

딱 하나 이해하기 힘든게,

 

아니,

 

이해하기 보다 날 너무 힘들게 만든게 ,

 

싸우고 나서 행동이였다.

 

그냥 미안한다는 말,

 

아니

 

그냥 연락을 바랬다.

 

내가 한 연락에 답을 주길 바랬다.

 

그래서 서로 대화로 풀길 바랄 뿐 이였다.

 

그런데 내 전 남친이 되버린 그 사람은

 

싸움을 피했다.

 

내가 보낸 연락에 답이 없었다.

 

어느 순간 내가 먼저 연락하고,

 

답 없는 그를 기다리다가

 

내가 다시 전화하고

 

어르고 달래고,

 

미안하다고 하고

 

그러면서 화해가 되는게

 

어느 순간 싫었다.

 

미안하다를 먼저 하는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적어도

 

싸우고 내가 보낸 연락에

 

답을 해주길 바랬다.

 

그에게 거듭 부탁을 했으나

 

싸울 땐 여지 없이 똑같은 일이 발생 되었다.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도 같았다.

 

내가 보낸 연락에 답이 없었다.

 

내 신경은 온통 그쪽으로 쏠렸고

 

내 마음도 애가 탔다.

 

하루가 지나고 그 다음날이 되었을 때

 

불현듯 생각했다.

 

이대로 계속 사귄다면 나 괜찮을까?

 

 

많이 지쳐있었다.

 

그도 지쳐있었을 것이다.

 

백수인 여자친구.

 

번번한 직장 없이 알바나 하고 있는 여자친구.

 

그 점에 대해서 항상 할말이 없었고,

 

내 모습이 작아지기도 했었다.

 

 

나도 그의 싸움 방식에

 

매번 마음이 지쳤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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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5. 10. 13. 18:15

오늘 그냥 인터넷을 끄적끄적 거리다가 읽어본 기사 때문에

 

불현듯 그냥 생각이 났다.

 

 

몇년 전, 나는 남자친구와 이별을 경험 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다는 것, 보지 못한다는 것, 연락할 수 없다는 등등 그런것도 힘든데

 

이별의 사유가 날 더 죽을만큼 힘들게 했다.

 

그런데 어린 나이인건지, 미친듯한 사랑이였던건지 바보 같게도(언어순화해줬다.)

 

매달리고 또 매달렸다. 미친것 같다.

 

몇년간을 정말 매달리고 또 매달리고,, 그 쪽도 거절할 수 없고.

 

어떤 가수의 노래말처럼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였다.

 

헤어졌는데 나는 헤어지지 못하고, 헤어졌는데 그쪽은 떠나가지 못햇다.

 

 

그렇게 되면 될 수록 나만 더 피폐해지고 더 힘들어 졌다.

 

그런데 끊을 수 없어서 그 쪽에서 끊어달라고 부탁했다.

 

아닌건 아닌거니깐.

 

 

그 쪽은 내 메일을 보고 결심을 했는지 그 이후론 연락이 되지 않았다.

 

나도 너무 힘들었는데 , 그래도 견딜 만 했다.

 

처음 이별 했을 땐 미칠것 같았고 그랬지만 시간이 갈 수록 나도 인정을 했나보다. 마음을 정리 했나보다.

 

견딜 만 했다. 그리고 잊혀져 갔다.

 

 

 

그래도, 웃긴게 가끔씩 꿈에서 나왔다.

 

생각을 하든, 생각을 하지 않든간에.

 

꿈에서 나오면 항상 같이 대화를 했다,

 

몇번 그런 꿈을 꾸고 나니 혹시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닐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꿈풀이 해주는 분에게 갔더니

 

그 사람도 날 신경 써주는거라며, 누군가에게 날 소개시켜 주고 간 꿈을 꿨으니 이젠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정말 그 이후로 나오지 않아서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며칠 전에 다시 꿈에 나왔다.

 

그냥 그러려니 한다.

 

그렇지만, 나 때문에 한번쯤은 아팠으면 한다.

 

그래도 , 나는 잊어도 그 사람은 나를 잊지 못했으면 한다.

 

날 많이 아프게 했으니깐. 내 눈에서 피눈물 났으니깐. 업보로 .

 

 

 

정말 그 매달린 시간을 보면 너무너무 창피 하다.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면서 ㅎㅎ...

 

그래도 그 덕분에 한 단계 성숙해 질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신 겪으라면 죽어도 싫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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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5. 10. 9. 02:56

몇주전에 힘들게 면접 전화가 하나 왔다.

 

아마, 글을 쓴 듯한데-

 

그래서 갔었다.

 

그날 따라 비가 오고 스케쥴이 저녁까지 껴 있는지라 무척 바빴는데

 

갔었다.

 

그쪽분들이 바빠서 좀 기다렸다가 면접을 봤는데

 

내가 생각하는 결혼애기나 연애애기,남자친구 유무 같은건 나오지 않았는데

 

뜬금없이

 

여기있는 연봉 그대로 받았냐고 하는 것이였다. (전에 있던 직장)

 

너무 적기 때문에 나한테 물어본 말이였다.

 

나는 그정도 받았고, 중간쯤 가다가 올려진 것도 있으며 등등 해서 말씀을 드렸다.

 

그리고 나서 나한테 얼마정도 받고 싶냐는 질문을 했는데

 

참..이런 경우엔 대답하기가 진짜 곤란하다.

 

회사가 큰 규모거나 그러면 연봉을 좀 더 올려불려도 되지만

 

회사 규모가 작거나 그러면.. 연봉을 올려서 부르기가 좀 그렇기 때문이다.

 

(한번 작은 회사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면접자가 면접에서 연봉을 **만원 불렀다고 면접 끝나고 나서

 

세게 불렸다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인터넷에상이니깐 이렇게 착하게 말한다.)

 

그래서 좀 낮으면서도 내가 최저로 생각하는 상향에서 불렀다.

 

그렇게 부른 이유는 일단은 이 회사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았고, 두번째로는 일단은 취업이 잘 안되기 때문에

 

취업을 하고자 였으며, 세번째로는 취업을 위해서라도 그래도 내가 생활할수 있는 최저비용을 받아야 겠으며

 

네번째로는 그래도 진짜 그만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작은 소망에서였다.

 

그랬더니 왜 그렇게 낮게 부르냐고 다시 질문이 와서

 

그냥 돈은 적게 벌든 많이 벌든 어차피 그 내에서 생활하게 된다. 나한테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 샬라샬라샬라

 

하고 면접을 끝냈는데 결론적으로 합격 전화는 안왔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그냥 회사에서 돈을 먼저 애기 해줬으면 좋겠다.

 

그만큼 부른다고 해서 그만큼 줄 것도 아닌데.. 밀당 하자는 것도 아니고..애매하다.ㅎㅎ

 

 

 

by 뉴라 2015. 10. 9.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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