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말하고 나서 부터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계속 매운것을 먹고 그랬더니

 

몸에서 신호를 보내주었다.

 

그만 좀 먹으라고 ㅎㅎㅎ

 

근데 술이 너무너무 마시고 싶어서

 

소주 + 닭발을 먹는데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

 

다들 연애하고 다이어트 하느라 정신 없어서..ㅋㅋ..

 

 

혼자 마시는 술 맛은..

 

참 그냥 그런데 맛은 없다.

 

정말 맛이 없다.

 

 

 

몸에서 온 신호를 무시하고

 

마구잡이로 계속 먹었더니..

 

내 지병인 위가 탈이 났다.

 

 

위가 아파 죽겠다.

 

멍치부분이.

 

너무 아파서 죽겠다.

 

짜는 듯한 고통.

 

 

그래서 지금 자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다.

 

여기서 주절주절.

 

술 괜히 마셨다.

 

 

 

정리를 했다.

 

둘이서 모아둔 돈이 있었는데 그 돈이 남았다.

 

사실, 그 돈은 전남친의 돈이 더 많이 들어간것이고

 

내가 백수였던 터라 데이트 비용을 전남친이 더 많이 썼기 때문에

 

그게 미안하기도 했고 해서 전남친한테 주고 싶었다.

 

내가 가지기엔 불편했기도 해서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연락 했다.

 

 

 

그리고

 

방금

 

술은 맛 없고

 

위가 아파서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해서 전남친의 계좌번호로 돈을 이체해주었다.

 

 

(생각해보니 나 좀 술 쎈가보다. 이체도 해, 글도 써 ㅋㅋ

 

아.. 너무 아파서 정신이 반짝 드는가 보다;;)

 

그리고 카톡 보내주었다.

 

술김에 보낸거라 가뜩이나 말이 많은 편인데

 

또 주절주절..ㅋㅋ 전화 안한것만으로도 어디야 ㅋㅋㅋ

 

(술 마시면 전화해서 계속 무한 수다 떠는 그런 버릇이 있다.)

 

 

어차피 끝났는데

 

그래도 좋게 기억하고 싶어서

 

그날 일 미안하다고 했다.

 

나도 섭섭했고 슬프고 그랬는데

 

그냥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

 

끝났다.

 

 

 

분명 아플꺼라고..생각한다.

 

지금도 아프고, 보고싶고 그러니깐.

 

그래도 아직은 참을 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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