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헤어진 전남친이 자꾸만 연락했다.

 

처음엔 톡으로 연락을 했길래 잠시 읽었더니

 

내가 읽은것을 보고 주구장창 길게 말을 보냈다.

 

그래서 나도 예의가 있는지라 정중하게 거절톡을 보내주었다.

 

다시 연락하지 말라고.

 

그 이후에 연락이 안오길래 그래도 나이가 있어서 알아듣고 연락하지 않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한달 반 이후에 다시 연락이 왔다.

 

통화좀 하자는거였는데 전에 거절을 보낸뒤라서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

 

그 이후 한달 이후에 다시 연락이 왔다.

 

또 통화 좀 하자는거였는데 거절을 보낸 뒤라서 이도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차단 했다.

 

 

2주정도 지나서 전화가 왔다.

 

받지 않았다. 전화까지 차단을 하지 않았는데 그 이후에 전화까지 차단 했다.

 

이 사실을 안 주변사람들은 다시 강력하게 문자를 보내라는둥 어떻게 하라는 둥 말했지만

 

일단은 아무 말 안했다.

 

 

 

그리고 1주일도 안되서 다시 전화가 왔다. 차단은 생각 못했는지

 

그 다음날 되서 확인차 또 전화가 왔다.

 

 

 

차단을 해도 뜨기 때문에 확인이 가능해서 안다.

 

 

나이가 있기에 정중하게 거절을 하면 알아듣고 서로 좋게 끝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건 나이랑 상관 없나보다.

 

있을 때 잘하지 왜 이미 끝난 사람한테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다시 통화 하고 연락하고 그런것도 서로 연애했을때 좋았던 추억이 70-80프로였을 때이다.

 

나는 좋았던 추억이 10프로 정도 이고 나머지는 마음고생을 했던 것 밖에 기억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답변을 해야 할 의무도, 통화를 해야 할 의무도 나에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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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7. 7. 27. 02:49

외로운 연애를 하고 나니,

 

혼자 하는 연애를 하고 나니,

 

깨달았다.

 

사랑받을때 그 받는 사랑이 얼마나 감사한건지.

 

사랑받을때 그 사랑을 주는 사람도 얼마나 사랑 받고 싶어한건지.

 

 

너무 외로웠다.

 

상대방의 노력이 별로 없는 연애.

 

결국엔 나 혼자서 이끄는 연애.

 

혼자 하는 연애.

 

그래서 외로워지는 연애.

 

 

힘든 연애가 아니였다.

 

외로운 연애였다.

 

 

그 외로움이,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이겼다.

 

그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졌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럴땐 왜 라디오에서 임창정의 소주한잔이 흘러 나오는걸까.

 

내일 아침엔 눈이 부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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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는 정말 익명성이다.

 

게다가 난 이웃도 없어서.. 누군가 일부러 찾아오지도 않고,

 

검색하다가 우연찮게 읽어지는..그런 블로그.

 

그래서 투데이나 그런게 없어도

 

편하게 쓴다.

 

그래서 잠시 우울한 틈을 타서 옛날 애기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내 첫남자친구는

 

정말 멋진 사람이였다. 그렇게 멋진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나와 첫 남자친구가 싸우면 내 주변사람들이 다 그 사람 편을 들 정도로.

 

그런데 헤어질때 더럽게 헤어졌다.

 

그 사람은 바람을 폈다. 그리고 권태기란 이름으로 나와 헤어지자고 했다.

 

그때까지는 바람을 폈을거란 생각을 못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전 여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헤어진것이기에

 

자기도 아는 그 아픔을 나한테 똑같이 줄 거라고 생각치도 못했고

 

그저 믿었다.

 

 

어느날 ,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찮게 보게 된 블로그에 있는 사진으로 바람을 직감했다.

 

그 사람의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다른 여자가 있는거 맞다면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바람을 핀건 그 사람인데 내가 못나서 그 사람이 바람을 폈다는 것이였다.

 

 

어떤 정신인지 모르겠지만, 퇴근시간에 정신없이 그 사람에게 달려갔다.

 

달려가던 도중에 친구한테 문자를 보낸다는것을

 

너무 정신이 없어서 손가락이 기억하고 있는 그 사람 번호로 문자를 보내서 그 사람도 알게 되었다.

 

 

정말 지금에서야 웃긴건-

 

어차피 들킨거잖아, 그런데 나를 기다리면서 ( 유명한 웹 사이트 엔지니어라서 야근을 밥먹듯이 해서 저녁시간

 

에 내 연락을 받고 나왔다.) 커플링을 왜 끼고 있었지?  어차피 헤어질 꺼였으면서.

 

 

그 사람한테 사진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니

 

집에서는 내가 그 사람한테 모자란다는 이유로 엄마가 반대를 심하게 해서 힘들었는데

 

입사하고 나서 연수기간 동안 같이 입사한 동기 여자애가 눈길이 갔고

 

이미 그래서 집안에다가도 인사를 드린 후라는 것이였다.

 

그때서야 그 사람 누나가 내 연락을 다 씹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름을 들으니 권태기라면서 그때 자주 입에 올리고 ,

 

데이트 하는 동시에도 계속

 

'오빠 , 뭐해요? 여자친구랑 데이트 중이예요?' 라면서

 

당당하게 문자를 보냈던 그 안* (그때 당시 너무너무 충격을 받아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이름을 못 잊었다.)

 

설마 설마 했던 그 회사 동기가.

 

회사 동료한테 '오빠' 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계속 문자 하던

 

그 여자분이 신경이 거슬렀는데 역시나 였다.

 

 

너무 충격이 커서 앎아 누웠고, 밥도 못 먹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 사람은 양심적으론 나한테 미안한지

 

그 여자분의 눈을 피해서

 

계속 나한테 연락을 해주었고, 먹을 걸 사주었다.

 

일종의 미안함의 표시였을까??

 

 

저번년도쯤에 친구의 카톡에 그 사람이 떴다.

 

아직도 그 웹사이트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결혼해서 애기도 있다.

 

누구랑 결혼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사람은 행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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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다..

 

헤어지기로 한 날.

 

왜 .. 서로 아무 생각도 없이..

 

커플 옷을 입고 나왔는지 모르겠다...

 

새벽이라서 그런가..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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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다.

 

완벽하게.

 

내가 준 추억들, 물건들, 사랑을 보면서 내 생각을 하기는 할까?

 

난 걔가 사준 베게의 머리를 베고,

 

걔가 사준 스킨과 에센스를 바르고,

 

걔가 사준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걔가 사준 가습기를 틀고 ,

 

걔가 사준...

 

내 주변을 둘러봐도 다 걔가 사준 물건들,

 

걔가 준 추억들, 사랑..

 

4년 반 사랑이 이렇게 부서지고 사라질려고 하는지 몰랐다.

 

마음이 또 찢어질 것 같다.

 

이별은 하면 할 수록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그저 마음이 찢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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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6. 1. 6. 18:32

이터널 선샤인 영화를 봤다.

 

재개봉을 해서 영화관에서 봤다.

 

많이 안 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람이 많았다.

 

이 영화는 내가 한 7년전쯤?에 본 영화였다.

 

그땐 이별 후 맘도 너무 아프고 그럴 땐 본거인데도 이해가 잘 안되는 것이였다.

 

그런데 ..

 

이번에 볼 땐 참 많이 공감했다.

 

오랜 연애 후에 보는 그 감정이..참..공감했다.

 

그냥 좋으면 한번씩 져주고 , 배려해주고 그럴 일을

 

왜 서로한테 자존심 세우고 상대방한테 상처 줄 말, 날카로운 말만 해대는지..

 

연인끼리라서 더 그런 것 같다.

 

연인끼리라서 더 자존심을 세우고 더 날카롭게 대립하고 그러는 것 같다.

 

참 연애는 어렵다.

 

밀당을 안하면 지루해진다고 하고, 밀당을 하면 마음이 힘들고..

 

어렵네 연애,

 

 

추 > 며칠전에 연속으로 전남친 꿈을 꾸었다.

 

기분이 그랬다. 싱숭생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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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5. 11. 10. 01:53

일기장을 쓰다가

 

1월달 부터 일기장을 읽게 되었는데

 

아..엄청 싸웠구나..

 

일기장 내용엔

 

'또 싸웠다.' ,  '오늘 싸웠다'  그런 글이 많았다.

 

난 생각치도 못했는데..

 

엄청 싸웠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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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5. 11. 3. 00:46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1주일은 시간이 안갔고

 

그 다음 주는 시간이 느리게 갔고

 

그 그 다음 주 부터는 보고 싶어 지고

 

그 그 그 다음 주 부터는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그땐 밉고 , 화나고 했는데

 

생각해보면

 

잘 맞았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괜찮았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상대방도 나한테 많이 배려해 준 것 같다.

 

생각해보면

 

서로한테 잘 할려고 한 것 같다.

 

생각해보면

 

서로 자존심을 많이 세웠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생각해보면...

 

생각이 꼬리를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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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인데,, 당연히 괜찮을 리가 없다.

 

나도 사람이니깐.. 당연히 연락하고 싶다.

 

근데 꾹 참았다.

 

이대로는 우리 둘다 안되었으니깐.

 

나는 내 중심이 휘청 거렸고..

 

그 휘청거림을 모르는 그는 그 나름대로 지쳐가고 있었으니깐.

 

그래서 연락하고 싶은걸 꾹 참았다.

 

보고 싶은걸 꾹 참았다.

 

나도 내 중심을 잡고,

 

생각할 시간, 여유가 필요했다.

 

그런데..

 

오늘 꿈속에서 전남친이 나왔다.

 

꿈속에서 조차 툴툴 거리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그런가보다.

 

비도 오고, 춥고, 전남친이 꿈에도 나오고..

 

그래서 더 그리운가 보다.

 

 

 

여기밖에 하소연 할 때가 없다니..참..서글프다.

 

연애를 할 때.. 자기 중심을 잡고 있어야 겠다.

 

상대방을 배려한답시고 자기 중심까지 읾어버리면...

 

그건 안된다는것을 이번 연애를 통해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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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5. 10. 30. 01:51

이별을 하고 나서 많은 생각에 잠겨 있다.

 

며칠까지만 더 잠기고 말아야 겠다.

 

그 중 하나가 첫 사랑에 관한 것이였다.

 

첫사랑은 정말 흔히 말하는 더럽게 헤어졌다.

 

비참하고, 더럽게 , 마음 찢어지게 헤어졌다.

 

그래서 기억에 생생히 남는다. 잊을 수가 없다. 그 헤어지는 날을. 그 헤어지는 순간을.

 

 

너무 슬프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잠도 못자고 멍-하게 있었다. 계속 울고 계속 울고 계속 울고...

 

너무 슬프니 몸에 밸런스도 무너져서 몸도 나빠지기 시작했다.

 

 

너무 힘들게 지내서인지 다들 걱정하고, 당시 우리집이 우환도 있어서

 

첫사랑은 다시 시작하진 않지만 너무 힘들어 무너지는 날 잡아 주었다.

 

연락은 꼬박꼬박 받아주고 해주었다.

 

한달에 한 두번 정도는 밥도 같이 먹고 놀아주었다.

 

 

그땐 그 모든게 다 희망고문 같고, 달콤한 독 같은 것 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어떤 생각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잡아주는걸  사귄 시간보다 더 오래 해주었다.

 

왜 해주었을까. 그래도 의리였을까. 아니면 동정심이였을까. 아니면 미안함이였을까...

 

친구는 내가 헤어짐을 받아들이는걸 기다려 준게 아니였을까 했다. 대단하다고..

 

 

정말 미운데, 근데.. 참 그렇다.

 

궁금하다. 알고 싶다.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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