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남친과 연애할 때 ,

 

어느 순간부터 불안한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더불어서 힘든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

 

몸이 떨어져서 장거리가 되는 그런 힘든 연애가 아닌

 

마음이 힘들어지고 더불어서 불안한 연애를 하기 시작한.

 

과거 전남친한테서 싸움에, 홧김에 듣는 '헤어지자'라는 말은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들었다. 몇번이나 들으면 익숙해진다는데

 

몇번이나 들어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다만, 견고하게 있었던 전남친에 대한 믿음이 깨져서 불안한 연애가 시작되었을 뿐.

 

그래도 이해할려고 노력했다. 나도 그렇게 좋은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였기에

 

그걸 이해해준 전남친한테 고마워하며 이해할려고 했다.

 

하지만 그 불안한 연애는 너무 힘들었다.

 

나는 하고 싶은 말을 못했다, 불만이 있어도 참고 참다가 나중에서야 말했다.

 

내 속사정을 말하지 못하고 감췄다.

 

전남친이 싸우는걸 피했기에 나도 같이 피해줬다. 그러다보니 크게 일이 터지면

 

서로 연락 안하기 일쑤였고, 결국엔 내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래도 좋아한다는게 뭔지,,,사람 감정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불안한데, 힘든데도 괜찮아지겠거니 하고 나를 내가 이해시켜줬다.

 

전남친 입에서 홧김에라도 '헤어지자'라는 말이 나올까봐 전전긍긍하며

 

눈치를 봤다.

 

결국엔 헤어졌지만.

 

다음엔 편한 사랑을 하자, 다음엔 힘든 연애는 하지 말자,

 

다음엔

 

불안한 사랑은 하지 말자....

 

라고 생각했다.

 

 

새로 만난 사람은 나에게 안정감을 주었다.

 

등을 비빌 언덕이라도 생겨서 난 좋았다.

 

그 안정감이 나를 위로해줬고, 그 사람을 선택하게 해주었으며

 

그 사람을 좋아하고 의지하게 만들어줬다.

 

 

그런데

 

 

오늘 이후로 그 안정감은 깨진것 같다.

 

오늘 내 새로운 면을 보고 그 사람은 실망을 많이 한 것 같다.

 

말투도 달라지고, 행동도 달라졌다.

 

난...난...

 

......

 

안정감이 깨졌다...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또 헤어질까봐-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헤어지자라는 말이 나올까봐 숨이 막히고, 불안하다.

 

그래서 ..

 

그냥 내가 마음 접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다.

 

그게 훨씬 내가 덜 아플 것 같아서. 그러기로 했다.

 

 

불안한 사랑, 힘든 사랑은 하지 말자.

 

 

행복해지는 것도 힘든데- 저런 사랑은 하지 말자.

 

내가 행복해지는 사랑을 하자.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 나를 이해해주지 못하는 사람, 이해해줄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마음이 아플 것 같은데, 그래도 헤어지자 라는 말을 들으면서 마음 부서지게 아픈 것 보다는 나은 것 같다.

 

또 저번처럼 눈물이 주르륵 흐르겠지.

 

또 저번처럼 ..

 

벌써 눈물이 흐른다.

 

 

'일상과 일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국엔 일이 다가왔다.  (0) 2016.11.08
갑자기 생각난.  (0) 2016.08.24
왜 그날..  (0) 2016.02.11
  (0) 2016.01.26
by 뉴라 2016. 2. 28. 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