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쯤에,

 

아빠랑 엄마랑 크게 부부싸움을 하셨다.

 

옛날에 그러진 않았는데 엄마와 아빠는 서로 싸우시면 나한테 하소연을 하거나 화풀이(?) 같은걸 하신다.

 

크게 부부싸움을 하고 그 다음날 까지 연결되던 날 (난 여행을 다녀와서 그 전날부터 부부싸움을 하시고 있는지 몰랐다.)

 

아빠는 화도 나시고 기분이 매우 안좋으셨는지

 

밥을 먹고 난 후 자리를 뜨려는 나를 붙잡아서 내 백수생활에 대해서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이 나이 되도록 아직도 변변찮은 직장하나 못 잡는것 부터 시작해서,,, 아빠가 생각하는 취업 안되는 이유부터..

 

이거 해봐라,저거 해봐라...

 

나도 취업이 안되서 전공고집만 하지 않고 내가 할수 있는거에도 하고, 재계약이 가능하다면 계약직도 넣어보고

 

이리저리 넣어보지만 이래저래 안되서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말 안하고 그냥 웃으면서 지냈는데 ...

 

다 내가 이미 생각하고 결정해서 하고 있는 것들을 엄청나게 생각하신것 처럼 말씀하시면서 나에게 잔소리 겸 화풀이 겸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정말 정말 화도 나고, 기분도 나쁘고, 밥을 먹자마자 애기를 들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취업 못한게 죄라면 죄.. 그 죄 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듣기만 하고 있었다...

 

그 후로..계속 또 눈치 주시고 취업 잔소리..하아...

 

그러다 보니 그냥 피하게 되고, 아빠가 있을 시간에 나가버리고 늦게 들어오게 되었다.

 

 

본인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데 왜 주변에서 잔소리를 못해서 안달일까..?

 

가장 답답한 사람은 본인인데..

 

웃고 있어도 웃을 수가 없는데..

 

화나도 화낼수 있는 자격이 없어서 그냥 웃고 있는건데..

 

 

너무너무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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