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어느 동물 병원이 있었다.
그 동물 병원은 대형 마트 옆에 딱 붙어 있었고 창가에는 아기 동물들이 칸칸마다 들어가 있었다.
다들 귀엽고 깜찍했다.
근데 그 중에서
맨 왼쪽 윗부분 케이스에 있는 아이는 몸집이 커 보였다.
그리고 그 아이가 있는 케이스 앞에는
' 30% 세일. 5개월된 남아' 라고 적혀져 있었다.
그 동물병원에선 그 아이가 계속 커지는데도 나가질 않자
고심해서인지, 아님 그 아이가 걱정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말을 붙여 두었다.
세일.. 세일..세일..
그저, 씁쓸하기만 했다.
그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저, 슬픈 현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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