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2010년 7월에 있었던 정말 뜨끈뜨끈한 이야기.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들어와서 한달도 채 안된 이야기이다.

어느날, 지출결의서가 올라와 있었다.

지출 결의서에 적힌 상대 거래처를 흘낏 보니 사람들도 다 아는 그런 기업이였다.

그래서 당연히!!! 그 기업의 계좌를 보고 바로 돈을 보내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점심을 먹고 한가롭게 낮잠을 자보고자 음악을 꽃고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울려퍼지는 따르릉 소리-

점심시간이였기에 솔직히 짜증이 나서 정말 시크하게 전화를 받았다.

점심시간이라고 말하리라- 라고 생각하며.

나 : 감사합니다.ㅇㅇ 입니다.

그 기업: 여기 ㄴㄴ 인데요. 어제 돈이 입금된걸 확인했는데, 무슨 돈이죠?

나:(뭐야 -_- ) 그거 운반비 인데요?

그 기업: 저희가 보냈던 운반비 금액이랑 틀려서요. 저희는 000원인데..

나:......잠시만요. 

뭔가 이상한 감을 확인한 나는 전표를 빠른 속도로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표를 보고 뭔가 이상한것을 확신했다.

나: 여보세요? 저..혹시 ㄷㄷ 곳이랑 같은 곳 아닌가요?

그 기업: 당연히 아니죠~

이런........나는 지출결의서만을 보고 뒤에 있는 영수증을 보지 않았던것이다.

거기에는 그 기업과 앞에 이름이 정말 똑같고 뒤에 이름만 다른 업체와 친절하게도 계좌번호도

함께 써져 있었다.

즉, 나는 돈을 다른 업체로 보내버렸다.....0ㅁ0............

나는 돈을 받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시크를 버리고 굽신굽신을 시작했다.!

나: 저..........제가 돈을 잘못 보내드렸어요................(이때부터 굽신굽신 시작)

그 기업:......아,네...저..

나: 저.......그 돈 언제 다시 주실수 있나요?(돈 못 받을까봐 너무 무서웠다.

그러면 내 돈으로 다..ㅠ_ㅠ)


그 기업:아..그건 이런저런 쿵짝쿵짝 절차를 밟아야 해서요~

나: 지금 바로 보내드릴께요.

그 기업: 근데 저희쪽 돈은 어쩌고 저쩌고 궁씰궁씰.

나:그건..............저는 지출결의서를 받고 돈을 보내주기만 해서요.. 그건 담당자 분께 말씀

드려야 
할것
같아요.. 그나저나 , 제가 지금 보내드릴테니 팩스번호를~~~

그 기업:000-000-0000 이예요.

나: 바로 보내드릴께요!!!

나는 정말 정말 얼굴이 하애지면서 무서워졌다. 혼나는건 둘째치고 그 돈이 다시 들어오지 않는

다면
..들어오지 않는다면!!! 내 돈으로 물어야 했기에!!!

서둘러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서 팩스를 보내고 , 귀찮을만큼 일일히 확인전화를 했고 그 돈을

받았다.


정말, 십년 감수했다.


그때부터 나는 더 일일히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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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0. 8.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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