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별 은행은 그래도 좀 오래 되었다. 거래를 자주 안했어도.

경리직이 되었고 회사 일 때문에 그 별 은행을 자주 가게 되었다.

사실, 난 은행마다 실적을 올리기 위한 업무를 하는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 그 실적을 올려야 하는 사람은 얼마나 스트레스겠냐만은..

일단, 내가 그 은행한테 굽신굽신 거려야 하기 때문에 그 실적을 위한 영업을 엄청 받으면서도

내가 잘하는 시크 도도한 자태를 나타낼 수 없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듣다 보니,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결국엔 웃음기도 가시게 되었다.

그 와중에 정말 어쩔 수 없어서 그 실적 올리기를 해주었는데 '하고 다시 전환해야지'라는
 
생각으로
하게 되었다.

며칠 후, 다른 지점으로 가서 그 계좌번호를 보통으로 전환을 해달라고 했는데 이 통장은

다시 전환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 통장을 없앨려면 탈퇴를 해야 한다고 했다.

너무 오랫동안 이 계좌번호를 사용한 탓에 나에게는 왠지 모른 슬픈 느낌이 들었다.

아마, 계좌번호에 정이 들었나보다.-ㅁ-;;;;;

결국엔 새 계좌를 만들고 탈퇴를 하게 되었는데 마음이 아려왔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 계좌번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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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0. 8. 10. 09:30
이건 2010년 7월에 있었던 정말 뜨끈뜨끈한 이야기.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들어와서 한달도 채 안된 이야기이다.

어느날, 지출결의서가 올라와 있었다.

지출 결의서에 적힌 상대 거래처를 흘낏 보니 사람들도 다 아는 그런 기업이였다.

그래서 당연히!!! 그 기업의 계좌를 보고 바로 돈을 보내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점심을 먹고 한가롭게 낮잠을 자보고자 음악을 꽃고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울려퍼지는 따르릉 소리-

점심시간이였기에 솔직히 짜증이 나서 정말 시크하게 전화를 받았다.

점심시간이라고 말하리라- 라고 생각하며.

나 : 감사합니다.ㅇㅇ 입니다.

그 기업: 여기 ㄴㄴ 인데요. 어제 돈이 입금된걸 확인했는데, 무슨 돈이죠?

나:(뭐야 -_- ) 그거 운반비 인데요?

그 기업: 저희가 보냈던 운반비 금액이랑 틀려서요. 저희는 000원인데..

나:......잠시만요. 

뭔가 이상한 감을 확인한 나는 전표를 빠른 속도로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표를 보고 뭔가 이상한것을 확신했다.

나: 여보세요? 저..혹시 ㄷㄷ 곳이랑 같은 곳 아닌가요?

그 기업: 당연히 아니죠~

이런........나는 지출결의서만을 보고 뒤에 있는 영수증을 보지 않았던것이다.

거기에는 그 기업과 앞에 이름이 정말 똑같고 뒤에 이름만 다른 업체와 친절하게도 계좌번호도

함께 써져 있었다.

즉, 나는 돈을 다른 업체로 보내버렸다.....0ㅁ0............

나는 돈을 받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시크를 버리고 굽신굽신을 시작했다.!

나: 저..........제가 돈을 잘못 보내드렸어요................(이때부터 굽신굽신 시작)

그 기업:......아,네...저..

나: 저.......그 돈 언제 다시 주실수 있나요?(돈 못 받을까봐 너무 무서웠다.

그러면 내 돈으로 다..ㅠ_ㅠ)


그 기업:아..그건 이런저런 쿵짝쿵짝 절차를 밟아야 해서요~

나: 지금 바로 보내드릴께요.

그 기업: 근데 저희쪽 돈은 어쩌고 저쩌고 궁씰궁씰.

나:그건..............저는 지출결의서를 받고 돈을 보내주기만 해서요.. 그건 담당자 분께 말씀

드려야 
할것
같아요.. 그나저나 , 제가 지금 보내드릴테니 팩스번호를~~~

그 기업:000-000-0000 이예요.

나: 바로 보내드릴께요!!!

나는 정말 정말 얼굴이 하애지면서 무서워졌다. 혼나는건 둘째치고 그 돈이 다시 들어오지 않는

다면
..들어오지 않는다면!!! 내 돈으로 물어야 했기에!!!

서둘러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서 팩스를 보내고 , 귀찮을만큼 일일히 확인전화를 했고 그 돈을

받았다.


정말, 십년 감수했다.


그때부터 나는 더 일일히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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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0. 8. 9. 09:30
전에 썼던, 지하식당 아주머니께서 오신 날 나랑 했던 대화중 일부이다.

그 날, 아주머니는 나한테 하소연 같은 홍보를 했다.

대략 애기를 하자면

-우리 음식이 전에는 참모가 잘 못해서 반찬도 맛이 없고 좀 그랬는데

이젠 바뀌었다.(아주머니께서 직접 하신다고 함)

-조미료를 안 쓰는 웰빙 음식

-반찬에 비해 저렴한 식사 금액

그리고 덧붙여서

우리 회사 때문에 투자 했다는 것이다.(허거덩;; 부담감 많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어서 하시는 말씀이

"다른 식당에서는 카드를 찍는다면서요.."- 잘되는 식당이 하나 있는데

거긴 회원카드를 만들어서 들어갈 때 찍고 먹는다.

그래서 나는 바로

"네..?그래요??"(나도 그 식당에서 먹지만 아주머니 앞에선 그 식당 가는척을

할수 없었다;)

"아가씨는 어디서 먹는데??"

그래서 나는 대답했다.

"전 도시락 먹어요^^*"

아주머니께 죄송, 하지만 ㅠ_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 상황이 너무 곤란했기 때문이다.

(근데 나의 이 굿센스는 정말 후훗 -_-b내가 생각해도 훗~)

그 말 때문에 할 말이 없으신건지  저  말만 되풀이 하시고 돌아가시긴 했는데

가끔씩 아주머니와 점심시간에 1층에서 마주칠까봐 무서웠다.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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