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식물을 잘 키우지 못한다.

아니, 거의 키우질 못한다. 선인장도 저 세상으로 보냈던 나.

직장에 들어가고 나서 난감했던것이 내가 맡는 임원분의 식물을 돌봐야 했던것.

내가 맡는 임원분은 식물을 죽이는걸 싫어하셔서 난 예민해져야 했다.

하지만, 초등학교때 몇번 도전했다가 죽음으로 끝을 맺어야 했던 나에게는

식물은 예민을 넘어서 스트레스까지 왔다.

그래서, 깜박 잊고 물을 주지 않는 날에는 주말에라도 나가서 물을 줄까?

라는 생각까지 했던 나 ㅠ_ㅠ..

그래서 달력에 꼬박꼬박 체크하고 물을 주었다.

그런데, 사실 사무실 안에서는 식물을 키우기가 힘든 여건이다.

일단, 기후가 맞지 않고  햇빛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엔 에어컨, 겨울엔 난방 그리고 햇빛 차단)

그래서 내가 물을 꼬박꼬박 줬는데도 죽을랑말랑 ㅠ_ㅠ

그러다가 회사가 이사를 하게 되었고 이사 오기전에도 죽을랑 말랑 했던 녀석이

이사를 오고 나서도 영 시원치 않아서 임원분이 버리라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버리기가 좀 그래서 탕비실 안에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어라라? 이게 의외로 잘 크기 시작하는거였다.

탕비실 안에는 햇빛이 잠깐씩 비추기도 했고 에어컨의 바람이 잘 안오는 곳이였는

데 이 녀석이 의외로 잘 크기 시작하더니 점점 쭉쭉 자라는것이였다.

그래서 나는 그때 이후로 나는 식물에 맛(?)을 들여서

그 식물을 애지중지 키우기 시작했다.











버림(?) 받은걸 내 소유로 해서 키웠던 아이.

지금도 잘 크고 있는지 보고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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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라 2010. 6. 2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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