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진짜 궁금하다.
장사를 하면서 느낀건데,
손님들중에 중년분들은
조금 친해졌다 싶으면 그렇게 수다를 하신다.
근데 이게 한두번인지
진짜 심하신분은 앉은 자리에서 2-3시간은 기본으로 수다를 하시는데
사실, 나는 할말은 없다.
손님이기 때문에, 내가 을이기 때문에 그냥 맞장구 칠 뿐이지(흔히 말하는 상사 아재 개그에 대한 리액션이라고 할까??)
나는 할말은 없는데 짧으면 30-1시간, 길면 2-3시간 애기 들어주고 리액션, 편들어주기 하다보면
진짜 진이 다 빠진다.
그래서 어쩔땐 그 수다가 긴 손님이 오면 일부러 바쁜척 하는데도
그 손님은 그 수다를 하기 위해서 기다린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님, 진짜 손님이 있어서 그 손님 케어 해주고 있으면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 수다 하고 싶어서.
수다를 하다보면 나는 그 시간까지 일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 애기를 들어줘야 하고
리액션도 해줘야 하고 그러다보면 다른 손님들도 그거 보고 잘 안들어올때도 있고
심할 때는 다른 손님까지 합세해서 같이 애기하면 진짜 남의 가게에서 뭐하는건가 싶다.
수다 인원이 많아지면 손님이 밖에서 그냥 보고 안들어오고 가버리고..
수다 수다.
나도 수다가 많은 편이였는데
진이 다 빠져서 집에선 과묵..~
제발 손님들도 수다를 하더라도 가게 주인 조금만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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