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냥 인터넷을 끄적끄적 거리다가 읽어본 기사 때문에

 

불현듯 그냥 생각이 났다.

 

 

몇년 전, 나는 남자친구와 이별을 경험 했다.

 

남자친구와 헤어진다는 것, 보지 못한다는 것, 연락할 수 없다는 등등 그런것도 힘든데

 

이별의 사유가 날 더 죽을만큼 힘들게 했다.

 

그런데 어린 나이인건지, 미친듯한 사랑이였던건지 바보 같게도(언어순화해줬다.)

 

매달리고 또 매달렸다. 미친것 같다.

 

몇년간을 정말 매달리고 또 매달리고,, 그 쪽도 거절할 수 없고.

 

어떤 가수의 노래말처럼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였다.

 

헤어졌는데 나는 헤어지지 못하고, 헤어졌는데 그쪽은 떠나가지 못햇다.

 

 

그렇게 되면 될 수록 나만 더 피폐해지고 더 힘들어 졌다.

 

그런데 끊을 수 없어서 그 쪽에서 끊어달라고 부탁했다.

 

아닌건 아닌거니깐.

 

 

그 쪽은 내 메일을 보고 결심을 했는지 그 이후론 연락이 되지 않았다.

 

나도 너무 힘들었는데 , 그래도 견딜 만 했다.

 

처음 이별 했을 땐 미칠것 같았고 그랬지만 시간이 갈 수록 나도 인정을 했나보다. 마음을 정리 했나보다.

 

견딜 만 했다. 그리고 잊혀져 갔다.

 

 

 

그래도, 웃긴게 가끔씩 꿈에서 나왔다.

 

생각을 하든, 생각을 하지 않든간에.

 

꿈에서 나오면 항상 같이 대화를 했다,

 

몇번 그런 꿈을 꾸고 나니 혹시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닐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꿈풀이 해주는 분에게 갔더니

 

그 사람도 날 신경 써주는거라며, 누군가에게 날 소개시켜 주고 간 꿈을 꿨으니 이젠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정말 그 이후로 나오지 않아서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며칠 전에 다시 꿈에 나왔다.

 

그냥 그러려니 한다.

 

그렇지만, 나 때문에 한번쯤은 아팠으면 한다.

 

그래도 , 나는 잊어도 그 사람은 나를 잊지 못했으면 한다.

 

날 많이 아프게 했으니깐. 내 눈에서 피눈물 났으니깐. 업보로 .

 

 

 

정말 그 매달린 시간을 보면 너무너무 창피 하다.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면서 ㅎㅎ...

 

그래도 그 덕분에 한 단계 성숙해 질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신 겪으라면 죽어도 싫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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