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우리 회사가 이사한 건물은 새 건물이다.
여러개의 회사와 가게와 지하에 식당 하나가 있다.
처음엔 지하 식당이 문을 열었을 무렵 회사 직원분은 좋아했다.
그런데...
다른 곳 보다 그닥 좋은걸 못 느꼇다.
맛, 가격, 식단, 서비스... ...
그 지하식당이 좋은 점은 딱 하나! 바로 엘리베이터로 지하로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이거 하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날 , 비가 주륵주륵 와서 할수 없이 지하 식당으로 내려가던 날이였다.
그 날 식단은 정말 최악의 식단을 달렸고, 나는 먹을거에 큰 불평이 없는 사람인데
(점심 때 너무 배가 고파서 다 맛있게 느껴진다 -_-;;;) 그날 그 식당을 나오면서
사람들한테 당당히 말했다.
"다신 안갈꺼예요 ㄱ-..."
그리고 기억속에서 잊혀져 갔다 -ㅅ-.
그리고 간간히 저녁 야근을 할 때 지하식당 아주머니께서 홍보차원으로 식혜나
음료수를 줬다는 이야기를 들을 뿐... ...
어느 나른한 오후의 목요일.
지하식당 아주머니께서 우리 회사 사무실에 들어오셨다.반시를 들고.
(어떻게, 누가 문을 열어줬을까?-_-??)
두리번 두리번 거리시길래 뭔가 이상한 기미를 느끼고 나는 냅다 숨기 시작했다 -_-;;;
그러다 회사 분이 나를 보고 그 아주머니를 나에게 맡겨 버렸다.(ㅠAㅠ 망할..)
아주머니는 나를 잡고 약 15분 가까이(넘었을 수도 있음) 하소연 같은 홍보를 하셨다.
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나는 미칠 지경이었다.(화장실도 가고 싶고 일도 있는데...)
계속 미소를 짓고 있자니
'안면윤곽이 굳어질지도 몰라!'
이런 생각을 하며 듣고 있었다.ㄱ-...
겨우겨우 끝내시고 아주머니는 식당에서 얼굴을 자주 뵙던 분들을 향해서
가시고 나는 반시 한 박스를 들고 '대략난감'표정을 하고 있어야 했다.
다음에 또 오실수 있으실텐데 ㅠ^ㅠ 그땐 거절을 해야 할텐데-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by 뉴라
2009. 10. 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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