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어떤 종류의 새 인지 모른다.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우리 집 베란다 앞 나무에 사는걸 부모님께서 발견하고

나도 함께 보게 되었다.

화요일날 아침.

그날 따라 나는 다른날보다 일찍 일어났다.

그래서 평소보다 여유롭게 밥도 먹고 출근을 하는데

저 새 중 한마리가 계단에 앉아 있는 거였다.

나랑 딱 눈이 마주쳤다. 둘 다 상황은 -_-;;;(대략난감) 이런 상황.

내가 좀 지나갈려고 하니 갑자기 먼지를 일으키며 날더니

계단 창문 한쪽에 쿵!!!!!!하고 박치기를 해버렸다-_-;;.(허걱!)

순간적으로 나도 놀라서 다시 쳐다보니 그 새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_-;;;(저기~;;)

새를 보는건 좋아하지만 날거나 만지는건 좀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데

밖으로 보내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파일로 열심히 창문이 뚫린쪽으로 밀어냈다(?)

그랬더니 이 새는 반항을 하고 날아서 창문쪽으로 쿵!!!

티비에서 창문인줄 모르고 나갈려고 계속 박치기 하다가 죽는 새들이 있다고 해서

집에 들어가 장갑을 끼고 잡아버렸다 -_-;;;;

손에 힘을 주면 죽을까봐 무서워서 힘을 안주고 잡았더니 손에서 빠져나와

우리집 문쪽으로 날아가는게 아니겠는가?

다시 가서 못 날아가게 잡고 창문 밖으로 내보내주었다.

창문 밖에서 한동안 날아갈 생각도 안하고 '하악하악' 거친(?) 심호흡을 몇번 하더니

후다닥 날아갔다.

왠지 뿌듯하고 신기하기도 했었던 하루였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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