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방영되었던 미수다 때문에 모두들 '루저'에 초 관심이다.

그런데 나는 뜬금없게도 그 '루저'라는것 보다 다른것에 초점이 갔다.

그것은 등록금과 명품 백 같은것이였다.

아마,아직까지 학교를 다니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더 관심이 간것 같다.

내 친구 A양.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과가 바쁘고 엄격한 과라서 아침부터 수업을 하고 있으며, 수업을 빠지는건 생각하

지도 못한다.

수업 시간에 화장을 하거나 딴짓을 하거나 그런 생각을 절대로 하지 못한다.

저녁을 먹고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과제를 한다.(밤에 전화를 할땐 항상 과제 때문에

전화를 잘 받지 못한다)

방학이 되면 아르바이트를 한다. 한달 일하고 버는것은 100도 안된다.



내 친구 B양

다행히 학교는 통학할수 있는거리지만 멀어서 차비값을 아끼기 위해

시간표를 한꺼번에 몬다.

일주일에 3일 정도에 어떻게든 넣고 나머지 요일엔 아르바이트를 하러 다닌다.

그러다 보니 과제가 밀려서 잠을 못자 항상 피곤해 한다.

방학이 될때쯤엔 갑자기 아르바이트를 주말로 정리한다.

이유는 방학이 되면 주중에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함이란다.

그렇게 하는데 한달에 100 못 번다.



내 친구 C양

집 형편이 좋은편이 아니다.

그래서 학교 입학하고 2학기때 휴학 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 했다.

하지만 그 돈은 집에 들어가고 , 돈 모으는건 쉽지 않다.

복학은 해야 하는데 수중에 있는 돈이 별로 없다.

그래도 어떻게든 모아서 복학을 했고 지금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다.



내 친구들만 봐도 현재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쉽지 않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100은 받기 힘든데 등록금은 500 에서 왔다갔다 한다.

(이공계열쪽을 중심으로, 각 과마다 학교마다 등록금은 다르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어쩔수 없이 부모님께 기대게 된다.

등록금은 계속 조금씩 조금씩 오른다.

그 만큼 부모님과 학생들 부담은 팍팍 오른다.

등록금은 한국 남녀 대학생들도 모자라서 부모님들까지 힘들게 하고 있다.

그런데 미수다 제작진들은 이런 상황을 단지 '한국 대학생들은 어린이 처럼 부모님께 등

록금을 받고 고생 없이 호화스럽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 라고  몰아버렸다.

내 친구들이 가여웠다. 공부하고, 아르바이트 하고.

티비에서 나오는 등록금 때문에 학교 그만두고,휴학하는 사람들이 가여웠다.

그 사람들은 그걸 원한게 아닌데 현실 때문에 어쩔수 없었을테니깐.

부모님들도 가여웠다. 등록금 때문에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이시나

등록금을 못 내시는 부모님들이나.

미수다가 공영방송에서 저런식으로 몰아버려서 힘들게 등록금 벌고 , 내는 부모님과 학

생들까지도 저런식으로 취급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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