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물 병원이 있었다.

그 동물 병원은 대형 마트 옆에 딱 붙어 있었고 창가에는 아기 동물들이 칸칸마다 들어가 있었다.

다들 귀엽고 깜찍했다.

근데 그 중에서

맨 왼쪽 윗부분 케이스에 있는 아이는 몸집이 커 보였다.

그리고 그 아이가 있는 케이스 앞에는

' 30% 세일. 5개월된 남아' 라고 적혀져 있었다.

그 동물병원에선 그 아이가 계속 커지는데도 나가질 않자

고심해서인지, 아님 그 아이가 걱정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말을 붙여 두었다.

세일.. 세일..세일..

그저, 씁쓸하기만 했다.

그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저, 슬픈 현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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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때도 그랬지만,

희망이를 키우면서 얻게 된 점.

1. 부지런 해 졌다.

앞서 말한 바 있듯이 희망이는 화장실을 혼자 안간다. (이유는 나중에)

희망이는 화장실을 사람이 보내주어야지 볼일을 본다.

그래서 아침 시간이 굉장히 바쁘다.

화장실을 보내주고 기다려주고 치우고 하다보면 이거, 은근히 시간 걸린다.

2. 성격이 많이 착해졌다.

역시 '개'라서 그런지 많이 사고를 친다.

휴지통 뒤지기, 화분 파 내기, 옷 같은거 떨어뜨려놓으면 그 옷은 그게 마지막이다.(몇 번 꿰메봤지만 결국..)

호기심 있는건 무조건 물고 뜯고..남아 도는 살림살이 없구나...

엄마인 미미는 그렇게 말썽을 피운적이 없다.

근데 희망이는 장난이 아니올시다.

많이 혼내보기도 했고 그랬는데 소귀에 경읽기.

나는 흡사 지랄견과 사는것일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젠 화도 안나고 '그렇구나-'라며 치운다.

3. 책임감이 강해졌다.

앞서 말했다 시피 희망이의 주인 서열 1은 나다.

그래서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한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모르니깐.

그래서 책임감이 강해졌다.



친구가 동물을 키우고 싶다며 나한테 상의를 해왔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것 같았다.

나는 친구한테 예를 엄청 들어주며 책임감과 저런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으면 키우지 말라고 했다.

누군가를 보살피고, 책임지고 키우는것은 장난 아닌 일이다.

예쁘다고 , 무조건 데려가서 키우진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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