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보다보면

 

연예인들이 재래시장이나 그런곳에 가서

 

상인들이랑 흥정을 한다.

 

티비 상으로는 굉장히 즐겁게 흥정을 하는것 같고,

 

상인들은 덤 이라는 서비스까지 준다.

 

근데 그게 현실은 그렇게 즐겁지 않다.

 

땅 파서 장사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에눌요구 = 깍는것 하는것도 즐겁지 않은데

 

그 에눌이 가격 후려치기까지 가면 진짜 짜증난다.

 

저번에 한번은 중고 장터 같은데 갔는데(아마 말하면 아실수도?)

 

거기서 어떤 구매하는 아줌마가 크게 가격 후려치기를 하고 있었다.

 

상인 아줌마가 안된다고 하니 구매하는 아줌마가 물건에 흠집애기를..

 

상인 아줌마가 화가 나서 당신한테 안 파니깐 가라고 했다.

 

구매하는 아줌마가 그때서야 그럼 얼마까지 줄테니깐 자기한테 팔라고 인심 쓰듯이 애기하니깐

 

상인 아줌마가 더 화가 나서 안 판다고 , 가라고 했다.

 

나중엔 구매하는 아줌마는 계속 자기한테 팔라고 요구해도 절대로 팔지 않았기에 그냥 갈 수 밖에 없었다.

 

나도 장사하기전엔 에눌 요구 하는게 무슨 시장의 재미? 그런건 줄 알았다.

 

그게 미덕이고, 뭔가 아름다운 ? 그런건 줄 알았는데

 

장사를 해보니 대놓고 반말로 그러거나, 너무 가격 후려치기를 한다거나 하니깐

 

진짜 정말 속된말로 짜증난다.

 

 

진상 손님중에 돈 뻔히 있는데 돈 없다면서 "이거 밖에 없으니 이것만 받아~" 이러면서 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중에 나도 짜증나서 "그럼 이 물건 빼시면 되세요"하니깐

 

그 손님도 좀 당황스러웠는지 지갑에서 몇천원을 더 꺼내면서 인심쓰듯이

 

"알았어~ 이것까지만 받아~" 이렇게 애기함..ㅋㅋㅋ

 

뻔히 돈 있는데 돈 없는척....

 

어떤 손님은 내가 지갑에서 돈 봤는데 큰돈 깨기 싫다고 동전까지 탈탈 거리면서 천 얼마 부족하다고 하길래

 

내가 지갑 가리키면서 "저희 거스름돈 많아요~ 거기 있는 만원 주시면 거슬러 드릴께요~"

 

해도 계속 동전 탈탈.. 그러다가 내가 다시 애기하니깐 입을 삐죽거리면서

 

"만원 깨기 싫었는데.." 이랬다.

 

 

내가 땅파서 장사하는게 아닌데 참.. 에눌요구를 당연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좀 웃으면서 애기하고, 판매자가 말하는 금액에 사가던가.. 나도 사람인데

 

저렇게 뻔뻔하게 하면 깍아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가도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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