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본다.

 

그런데 모두 하나같이 끝에 물어본다.

 

결혼 언제 하실꺼예요?

 

난 사실대로 애기한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에게 빚이 있다. 학자금이란 빚이.

 

그거 갚기 전, 아니 반 이상이라도 갚아야지 결혼이나 다른걸 생각할 만 한데..

 

그런데 면접관들은 솔직하게 말해줘도 잘 믿지 않는다.

 

여자 나이가 결혼에 육박하면 위험수위인것 같다.

 

한 면접관이 여자가 결혼하고 그만두고 그러는거 많아서 위험하댄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다 애 낳고서도 돈 벌어야 해서 일 하느라 잘 쉬지도 못하는데 -

 

한 면접관이 여자가 결혼하고 애기 낳고 그러면 일 그만둔다고 한다.

 

애기 키우는데 외벌이 힘든데-

 

이번에도 였다.

 

면접 분위기도 좋게 흘러갔고 면접관도 좋게 보고 그랬는데 ㅋㅋㅋ

 

마지막엔 물어봤다. 결혼 언제 생각하냐고 ㅋㅋㅋ

 

하 또 그런 질문..

 

결혼 적령기 여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댄다. 특히 이건 대체할 인물이 없기 때문에 ㅋㅋㅋ..

 

기업도 이해하는데 그럴꺼면 어릴때 결혼해서 그만두는 사람도 있고, 애기 낳아서도 계속 일하는 사람도 있고..

 

결혼결혼 나이의 한계 인것 같다.

 

아니면,

 

특출난 재주가 없는 나의 죄이겠지.

 

 

by 뉴라 2015. 5. 13. 21:36